푸바오 반환이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푸바오의 이름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푸바오는 2014년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이후 에버랜드로 들여온 러바오와 아이바오의 첫 새끼로, 2020년 7월 20일에 대한민국 최초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입니다.
푸바오는 그간 우리나라에서 ‘푸공주’, ‘용인 푸씨’, ‘푸요미’ 등의 다양한 별명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성 성숙이 도래하는 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에 반환해야 합니다.
푸바오 반환날짜, 비공개 마지막 날
푸바오의 중국 반환 날짜는 4월 3일로 정해졌습니다. 검역절차가 약 한 달이 소요되기 때문에 용인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날짜는 3월 3일입니다. 이후에는 검역을 위해 비공개될 예정입니다.
푸바오는 3월 4일부터 판다월드 내실에서 특별 건강 관리를 받고, 이송 케이지 사전 적응 훈련을 포함해 반환 전 검역 준비에 돌입할 예정인데, 이 과정은 모두 비공개라고 합니다.
현재 푸바오는 쌍둥이 판다와 교차 방사 중으로, 오후에만 방사장에 나옵니다.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떠나기 직전인 3월 1~3일 3일간은 판다월드 운영시간 내내 푸바오를 방사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반환 전 마지막 공개일인 3일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 진행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푸바오 응원이벤트
한편, 에버랜드는 판다월드를 떠나는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는 물론, 푸바오와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가 판다월드에서 즐거웠던 순간을 오래 기억하도록 평소 좋아했던 대나무 장난감을 다시 만들어주고, 해먹과 벤치 등을 조성해 선물했습니다.
또 오는 25일부터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는 푸바오 응원 댓글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푸바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남길 수 있습니다. 에버랜드에서는 댓글 이벤트 참여자 중 10명을 선정해 에버랜드 이용권과 푸바오 기념 굿즈를 선물할 계획입니다.
최근 문을 연 판다 가족 테마 갤러리 ‘바오 하우스’에서도 푸바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바오 하우스는 푸바오를 주인공으로 다양한 영상과 사진, 팬아트 작품들이 전시돼 있습니다. 사육사들이 푸바오에게 보내는 감동적인 영상 편지, 푸바오 홀로그램 포토존 등도 마련돼 있습니다.
푸바오에게 보내는 응원 메시지는 푸바오가 좋아하는 유채꽃 모양의 예쁜 디자인에 담겨 4월초 이동 당일, 에버랜드 거리에 꽃길 형태로 장식될 예정입니다.
이동 전 검역 및 준비 과정을 위해 비공개되어 푸바오를 직접 볼 수 없는 3월 4일부터는 푸바오 특별 영상 상영회를 진행해 에버랜드 실내 극장에서 매일 2회씩 상영할 예정입니다.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에게 전하는 마음은 물론, 판다 가족과 사육사의 이야기를 담은 신간 에세이 ‘나는 행복한 푸바오 할부지입니다’도 오는 21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27일 출간될 예정입니다.
푸바오 항공편
푸바오가 중국으로 갈 때 타고갈 항공편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쓰촨성 청두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고 합니다. 최종 도착지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입니다. 푸바오는 중국에 도착해 현지 음식과 사육장 등에 대한 환경 적응 훈련을 약 한 달 간 받은 뒤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가 다시 한국에 올 가능성은 없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도 판다가 중국에 돌아왔다가 다시 간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푸바오는 한국에서 사랑을 듬뿍 받으며 귀하게 길러진 데다 양질의 환경에서 자라왔기에 중국 반환 후 푸바오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출생지인 한국이나 중국 내 판다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팬들의 우려와 관심은 중국 측으로 하여금 푸바오의 대접에 좀 더 신경쓰게 하는 역할도 할 수 있기에, 푸바오가 중국으로 돌아간 후에도 무사히 지내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한국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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