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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경질 확정! 위약금은?

저니하니 2024. 2. 16. 18:31

 클린스만 경질 확정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은 16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건의한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포함한 대표팀의 향후 운영 방향을 장시간 논의한 끝에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 팀 관리 실패 등을 이유로 한 계약 중도해지를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논란의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정몽규 회장은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전화로 결별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클린스만

 

클린스만 감독은 64년 만의 우승을 내건 아시안컵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뿐만 아니라 선수 간의 갈등을 유발한 대표팀 운영, 귀국 이틀 만에 대회 분석도 없이 미국으로 떠난 태도, 아시안컵 경기내용을 분석하는 전력강화위원회에서 감독의 전술 부재 지적에는 동의하지 않고 '선수단의 불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는 등 지도력에 한계를 보이면서 불명예스러운 사퇴의 결정적 이유를 제공했습니다.

 

 클린스만 경질 위약금

 

이로써 지난해 3월 대표팀 감독에 취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20267월까지의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자진 사퇴가 아니라 경질로 인한 계약 해지여서 위약금이 발생하게 됩니다.

 

클린스만 감독의 연봉은 220만 달러(29억 원)로 알려져 있습니다. 클린스만 감독과 함께 움직이는 대표팀 외국인 코치들의 연봉까지 더하면 축구협회가 물어야 할 위약금은 100억 원을 훌쩍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축구

 

 향후 대표팀 행보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확정되면서 대표팀은 격변의 시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우선 새로운 감독의 선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홈(21), 원정(26) 경기가 이어질 3A매치까지는 시간이 촉박해 임시 감독 체제로 진행될 확률이 크며, 임시 감독은 국내 지도자가 맡을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정 회장은 "월드컵 예선을 위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바로 착수하겠다.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도 선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많은 축구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줬던 클린스만 호의 여정은 여기까지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 클린스만이 빠진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손흥민 이강인 등 선수의 불화설을 딛고 다시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