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의 증상, 원인, 치료법
땀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흐른다면 한여름의 불청객이자 질환의 일종인 다한증으로 보아야 합니다. 다한증이 있으면 정신적으로 위축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생기며 심지어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다한증 증상
손, 발, 겨드랑이, 얼굴 등 국소부위에 땀이 많이 난다. 양쪽이 비교적 대칭적으로 땀이 난다. 주 1회 이상 과도한 땀이 난다. 25세미만 증상이 시작됐다. 가족력이 있다. 밤에 잘 땐 땀 분비가 없다.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수준이다. 이 중 2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됐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다한증은 과도한 땀분비가 일어나는 것을 말하며 땀분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합니다. 국소적 다한증은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분비가 일어나는 것으로, 손바닥, 발바닥, 팔다리의 접히는 부분(간찰부), 겨드랑이(액와부), 서혜부(허벅지가 시작되는 우묵한 부위), 회음부 등에 주로 나타납니다. 그 외 이마, 코끝 등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정서적 자극에 의한 반응으로 땀이 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으로 대개의 경우 별 문제가 되지 않으나 어떤 사람에서는 사회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할 수가 있습니다. 미국 최대 병원 중 한 곳인 메이요클리닉은 날씨가 덥지 않거나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 지나치게 많은 땀을 흘린다면 갑상선 이상, 당뇨병, 신경계 장애, 감염 가능성 등을 의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다한증은 암의 징후일 수도 있다고 클리닉은 지적했습니다. 폐경기를 겪는 40~60대 여성의 경우 온몸에 퍼지는 열감과 함께 갑작스러운 발한(땀 흘림)이나 안면홍조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폐경으로 호르몬 변화가 일어나며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다한증 원인
다한증은 약 200명 가운데 1명꼴로 발병합니다. 많은 환자가 어린 시절부터 증상을 보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손바닥의지나친 발한으로 인해 학생 시절 운동이나 음악 활동, 전산 답안지 기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곤란함을겪기도 하고 이로 인한 심리적인 장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과도한 발한은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원발성 다한증: 환자는 주로 발, 손바닥, 얼굴, 겨드랑이에 분포하는 특정 에크린 땀샘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발한을 보입니다. 운동이나 과도한 감정 상태, 호르몬 등으로 몸이 과열되면 에크린 땀샘이 활성화되는데, 이 땀샘 신경이 과민 반응을 보이면 다한증이 발생합니다. 의사들은 일부 사람들이 원발성 다한증에 걸리는 이유를 여전히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릴 때부터 땀을 많이 흘렸다고 의사에게 보고하기 때문에 유전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2. 속발성 다한증: 전신 또는 신체의 넓은 부위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질환으로 몸이 과열되는 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며, 손, 겨드랑이, 얼굴, 발뿐만 아니라 더 넓은 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원발성 다한증과 다릅니다. 속발성 다한증은 주로 수면 중에 발생하며, 이러한 유형의 속발성 다한증은 일반적으로 다른 신체 조건이나 질병에 의해 발생합니다. 속발성 다한증의 잠재적 원인은 임신, 당뇨병, 갑상선 기능 항진증, 폐경기, 비만, 파킨슨병, 류머티즘성 관절염, 림프종, 통풍, 감염 등과 같습니다.
다한증 치료법
땀을 많이 흘리면 땀을 분해하는 세균 때문에 몸에서 냄새가 납니다. 이로 인해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냄새를 제거하는 제품이지 다한증을 치료하는 치료제가 아니니 이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다한증을 치료하는 약은 액상제제, 원형 부착제 등의 제형을 가진 일반의약품이 있습니다. 액상제제는 겨드랑이, 손, 발에 사용합니다. 염화알루미늄 성분이 피부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해 땀구멍을 막아 땀 배출을 억제합니다. 원형 부착제는 얼굴에 사용합니다. 글리코피롤레이트라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은 땀 분비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의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해 땀 생성을 억제합니다. 다한증 치료제를 사용하기 전에는 피부 화끈거림이나 자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피부를 완전히 건조시키도록 하고, 상처가 있거나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눈·입·점막 등에 닿지 않도록 하고, 접촉했을 땐 흐르는 물로 씻어내도록 합니다.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다한증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중추·말초 신경계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콜린제에 과민반응하는 사람이나 녹내장 환자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제제를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병원 진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도록 유도하는 기저질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추·말초 신경계 이상, 당뇨병 등 광범위한 내과질환이 다한증의 원인이 됩니다.